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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분석가들 중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49명 중 41명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낸 엔비디아에 대해 월가 분석가들이 경쟁적으로 목표가를 올리며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WSJ는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올들어 160% 상승률과 주가수익비율(PER) 100배를 넘어선 엔비디아를 '지금 매수해도 괜찮나'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월가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상승률을 주목하라며 더 오를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분석가는 모두 49명으로 현재까지 '매수' 또는 매수에 해당하는 '비중확대' 또는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모두 41명으로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엔비디아에 '강력한 매수'를 제안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분기 실적 발표 후 하루에만 25% 이상 급등했고 현재까지도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월가 분석가들은 공통적으로 이런 상승 모멘텀은 엔비디아의 시장가치를 계속 끌어 올리며 주가가 향후 더 오를 수 있다는 평가를 내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자리에서 주당순이익(EPS) 1.09달러와 매출액 71.9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EPS 0.92달러와 매출 65.2억달러에 크게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2분기 매출 110억달러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기록한 67억달러와 전문가들 예상치 72억달러에 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