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가 경찰서에 난입해 30여분간 난동을 부리다 실탄을 맞고 포획됐다.
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께 몸무게 100kg에 달하는 멧돼지 1마리가 뒷문을 통해 경찰서 주차장으로 들어와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은 멧돼지를 제압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마취총으로 멧돼지를 잡으려 했으나 조준이 어려워 실행하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30여분 만에 실탄 5발을 쏴 멧돼지를 사살했다.
멧돼지와 대치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우체국 금고에서 거액의 공금을 빼돌려 사적으로 쓴 지방 우체국장이 적발됐다.
3일 전남지방우정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남지역 한 우체국장 A씨가 최근 수개월 동안 공금 약 1억2천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우체국 금고에 보관된 현금을 몰래 꺼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정 당국은 올해 8월 자체 감사에서 A씨 비위를 적발, 지난달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A씨는 횡령 사실이 적발된 이후 약 7천만원을 변제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전남우정청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7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했다.
/연합뉴스
처음 보는 중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10대 A군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민 판사는 3일 오후 2시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일 오후 6시10분께 서울 서초구 한 산책로에서 중학생 B양을 협박한 뒤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살인미수)를 받는다.
B양은 손가락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피해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인해 인근 놀이터에서 A군을 살인예비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일주일 전 샀다는 식칼 등 흉기 3개와 망치를 가지고 있었다.
A군은 범행 당일 오전 경남 창원시에서 서울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누구든지 해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같은 진술을 토대로 A군에게 살인할 의사가 있었고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