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첫날인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여의도본점 영업장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첫날인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여의도본점 영업장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카카오페이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신청 건수가 110만건 넘게 집계됐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공동 주관사 대신증권, 인수회사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4곳이 집계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건수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16만294건이었다.

청약 주식 수 기준 경쟁률은 16.86대 1이다. 오전 11시 기준 청약자들은 3.66주를 받을 수 있다.

증거금은 오전 10시 청약 개시 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투자자들은 공모주 청약 첫날 경쟁률 추이를 지켜본 뒤 청약 마지막 날에 신청하는 경향이 있다.

카카오페이는 회사는 일반 청약 공모주 물량의 100%를 '균등 방식'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첫 사례다. 고객별 청약수량을 경쟁률에 비례해 배정하는 기존의 '비례 방식'에서는 청약 증거금을 많이 넣을수록 유리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모든 청약인원에 대해 균등하게 배정하기 때문에 최소 청약 수량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모두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게 된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카카오페이 청약 증거금은 3조2236억9470만원 모였다.

증거금은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삼성증권에 1조5365억6325만원 몰렸고 한국투자증권(1조691억7210만원), 대신증권(4029억9750만원), 신한금융투자(2149억618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청약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33.54대 1, 신한금융투자 26.98대 1, 삼성증권 14.83대 1, 대신증권 8.43대 1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을 받고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