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도 꿈결’ 류진, 출구 없는 매력 ‘눈길’


‘속아도 꿈결’ 류진이 화수분 매력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은 다른 문화의 두 집안이 부모의 황혼재혼으로 만나 하나의 가족이 되어 가는 이야기를 그린 막장 제로 청정 가족드라마이다. 류진은 멀끔한 외모와 따뜻한 성품을 지녔지만 하는 일마다 꼬이는 금상백 역을 맡아 시간이 지날수록 출구 없는 매력을 발휘, 호평을 받고 있다.

류진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금상백은 불운의 아이콘으로, 40대 초반 한창 나이에 퇴직 당한 후 사업을 벌였다가 팔랑귀로 인해 대차게 말아먹고 백수 주부 남편이 된 인물. 누구보다 당차고 성실한 태도로 끊임없이 직장을 구해보지만, 자의 반 타의 반 거듭되는 실수와 악운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 가운데 발휘되는 금상백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참다운 인간애는 시청자들에게 마음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빛내고 있다. 엄격한 아버지, 혼전 임신으로 속 썩인 딸과 사위, 그리고 냉정한 부인까지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들이었지만 그들이 힘들 때마다 금상백은 진심과 사랑을 담은 말과 행동으로 위로를 전해 깊은 울림과 감동 느끼게 하고 있다.

류진 또한 다년간 닦아온 탄탄한 연기 실력과 뜨거운 연기 열정, 그리고 그만의 매력으로 캐릭터와 시너지를 높이며 시청자들을 더욱 빠져들게 하고 있다. 평상시 밝고 해맑은 금상백의 모습은 털털한 류진의 원래 성격과 어울러져 코믹한 에피소드를 더욱 유쾌하게 살리며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들고 있다.

반면 밝은 모습 뒤에 감춰진 아픔과 진심이 그려지는 장면에서 류진은 섬세한 표현력과 연기 내공으로 금상백의 따뜻하고 단단한 내면을 표현하며 힐링과 공감을 전했다. 특히 이른 갱년기로 좌절한 아내 앞에서 무릎 꿇고 사랑 고백을 하는 장면에서 류진은 담담하지만 사랑을 가득 담은 목소리와 눈빛으로 진심과 매력을 전해 시청자들을 더욱 매료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금상백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낸 류진이 앞으로 펼칠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드러낼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속아도 꿈결’은 매주 평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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