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공모주 대어들을 자세히 짚어보는 `하반기 라이징 스타가 온다` 시간입니다.

어제(24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25일)은 같은 카카오 계열사이면서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인 카카오페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카카오페이의 성장 가능성이 카카오뱅크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페이 가입자 수는 약 3,700만명.

대한민국 인구 10명 중 7명은 이용해 봤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 인구 5,182만명(2021년 4월 기준), 출처: 통계청)

[최지유 / 경기도 김포시: 쇼핑몰 이용할 때나 친구에게 카카오톡 선물할 때나 카카오페이를 사용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하게 만든 것 같아요.]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도 있지만,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안 결제에 활용된다는 게 무엇보다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카카오톡에서 라이브커머스, 광고를 통해 상품이 노출되고,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이뤄지는 겁니다.

이런 선순환 과정 속에 카카오페이의 1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어난 22조8천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영업손실 2018년: 2,099억 원, 2019년: 1,722억 원, 2020년: 942억 원)

상장 주관사 한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카오페이가 카카오뱅크보다 더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기업 가치도 10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교보증권)는 최근 8조 원대의 가치 평가를 받은 토스를 예로 들며,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를 17조 원대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카카오페이 상장이 카카오뱅크보다 덜 주목받는 모양새입니다.

올해 자회사로 증권사와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출범시킬 예정이지만, 사업 성과를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증권사 연구위원 A씨: 매출 구분별로 그리고 비용 상세히 다 받아서 분석하지 않는 이상은 예단하기 어렵죠.]

때문에 기대감 보다는 실현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 규모 등을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상장 예비 심사 중이며,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예비심사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10명 중 7명 쓴다…"장기적으론 카뱅보단 카페"[하반기 라이징 스타가 온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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