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투자이민 투자금 45만달러 혼선···전문가들 "현실성 없다"

미국투자이민(EB-5)을 위한 투자금이 45만달러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미국 영주권을 준비하는 예비 투자자들의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정치전문 매체인 미국의 폴리티코는 최근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투자이민 비자 건수와 투자금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이민 비자 발급건수를 현재 1만건에서 7만5000건, 투자금은 현재의 절반인 45만달러로 낮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가뜩이나 환율급등으로 송금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확정되지 않은 보도로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논의는 됐겠지만 투자이민 프로세스상 현실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해요. 투자금이 45~50만달러로 내려가면 농촌지역 대신 다시 뉴욕 등 대도시로 미국투자이민이 쏠림 위험성이 있어 트럼프 정부가 이를 선택하긴 쉽지 않아요."

미국투자이민 전문업체인 국민이주의 김지영 대표는 현행 투자금 90만달러의 미국투자이민법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논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업률 30% 등 미국의 급속한 경기악화 전망 속에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염두에 두고 나왔다는 점에 김대표는 주목한다.

김대표는 "비자발급을 7배 이상 늘리고 투자이민 지역을 조정하려면 미 이민국에서 전문요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부유층 이민으로 꼽히는 투자이민에 대한 거론 자체가 미국투자이민에 우호적이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이런 기류는 지난해 말 접수한 미국투자이민 신청이 5개월만에 승인된 것에서도 감지된다. 보통 접수에서 승인까지 2년에서 길게는 3년 가까이 소요된다. 일단 기존 수속 고객에게는 고무적인 일이다.

"미국이 경제를 회복하려면 투자를 유치해야 하고 이래야만 실업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민 수단 가운데 결국 투자이민이 유리해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김대표는 유학생을 자국으로 돌려보내는 현실정에서 취업과 학업을 유지하려면 결국 미국투자이민이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밝힌다. 코로나19 사태로 환율이 급등락하는 상황에서 송금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한동안 기본적인 이민법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인다.

자금출처, 수속, 프로젝트 내용, 프로젝트 선정방법 등 미국투자이민의 흐름을 파악해 환율이 어느 선에서 안정될 때를 대비한다는 것. 호텔이나 사무실에서의 설명회 대신 유튜브로도 이민법 기본 지식을 익힐 수 있다.

한편 폴리티코의 보도 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중국인 이민자 급증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을 낮추는 선택을 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미국투자이민 전문가그룹으로 구성된 국민이주㈜는 오는 4월 2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온라인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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