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걸그룹 최초 日돔투어 출격…'방탄소년단 동생' 신인그룹 데뷔 예고
새해 시작부터 K팝 열기가 뜨겁다. 방탄소년단, 위너, 트와이스,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은 잇달아 월드투어에 나서고 보아,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은 합동콘서트의 무대를 남미로 넓힌다. 에이핑크, 우주소녀, 여자친구, 아스트로 등은 이달 컴백 일정이 잡혔고 차세대 K팝 스타 꿈을 키우는 대형 신인그룹들도 줄줄이 데뷔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말 시상식으로 잠시 중단했던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를 재개한다. 지난해 북미와 유럽을 돌고 온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일 일본 나고야돔을 시작으로 후쿠오카,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위너도 15일 시애틀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18일), 로스앤젤레스(20일), 댈러스(22일), 시카고(24일), 토론토(27일), 뉴욕(29일) 등 미주 투어에 나선다.
걸그룹 트와이스  /JYP 제공
걸그룹 트와이스 /JYP 제공
올해엔 걸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트와이스는 K팝 걸그룹 중 처음으로 일본 돔투어를 펼친다. 오는 3월21일 오사카 교세라돔을 시작으로 도쿄돔(3월29~30일), 나고야돔(4월6일)에서 총 4회 공연한다. 레드벨벳도 6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고베(12~13일), 요코하마(29~30일) 등을 도는 첫 일본 아레나 투어를 1월에 연다. 다음달에는 8~17일 미국 5개 지역 공연에 이어 19일과 31일엔 캐나다에서도 첫 콘서트를 개최한다.

블랙핑크는 11일부터 첫 월드 투어에 나서 태국, 홍콩 등 아시아 7개 도시에서 9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 이외 나라의 투어 계획은 추후 공개된다. 미국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인터스코프와 계약한 블랙핑크는 현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4월12일과 19일 K팝 아이돌 그룹 최초로 미국 최대 음악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은 18~19일 칠레 산티아고 국립경기장에서 첫 남미 합동콘서트를 연다.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유리·효연, 샤이니 키·태민, 에프엑스 엠버, 엑소, 레드벨벳, NCT 127, NCT DREAM 등이 출연한다.

신인 그룹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빅스, 구구단 등이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7인조 보이그룹 베리베리, 마마무 소속사 RBW의 6인조 보이그룹 원어스는 9일 나란히 데뷔한다. SM은 이달 중국에서 7인조 보이그룹 웨이션브이(威神V)를 선보인다. 기존 NCT 멤버 네 명이 소속된 웨이션브이는 추후 NCT로 활동할 가능성을 열어 놨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오는 3월 초 새 보이그룹의 데뷔를 예고했다. 방탄소년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아이돌이다.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가 AOA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10인조 걸그룹 체리블렛, 페이브엔터테인먼트의 7인조 걸그룹 페이브걸즈(가칭)는 상반기로 데뷔일을 조율 중이다.

기존 가수들의 컴백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에이핑크는 오는 7일 미니 8집을 발표하며, 우주소녀도 8일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여자친구는 14일 정규 2집을 발매하고 6개월 만에 컴백한다. 16일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아스트로는 1년2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시작한다. 황치열도 21일 데뷔 12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지난달 31일로 활동을 마치고 해체한 워너원 멤버들의 개별 활동도 가요계의 관심사다. 올봄 군 입대를 앞둔 윤지성은 뮤지컬 ‘그날들’에 합류했다. 황민현은 소속팀 뉴이스트로 복귀해 새 앨범 준비에 들어간다. 하성운도 소속 그룹 핫샷에 합류하지만 솔로 활동의 여지를 남겨뒀다. 이대휘와 박우진은 MXM(임영민·김동현)과 함께 새 보이그룹으로 뭉친다.

김재환과 강다니엘은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이다. 강다니엘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지 11시간여 만에 100만 팔로어를 돌파해 기네스북 홈페이지 톱뉴스에 올랐다. 옹성우는 JTBC 드라마 ‘열여덟’(가제) 출연이 유력하다. 대만 출신 라이관린은 이달 중국 예능과 내달 중국 드라마 촬영을 마친 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멤버로도 활동할 전망이다. 박지훈, 배진영은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향후 계획을 논의 중이다.

우빈 한경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