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백진희 강지환 /사진=변성현 기자
'죽어도 좋아' 백진희 강지환 /사진=변성현 기자
직장인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줄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배우 강지환은 '죽이고 싶은 상사'로 분해 시청자들의 공공의 적이 될 예정이다.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는 ‘직장의 신’, ‘김과장’, ‘저글러스’로 오피스드라마의 계보를 이었던 KBS 2TV가 야심차게 내놓는 ‘오피스 로코물’이다. 2015년에 나왔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야기는 악덕상사인 백진상(강지환 분)과 그에 맞서며 걸크러쉬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이루다(백진희 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들이 그려낼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 관전포인트 1. '사랑스러운' 오피스 로코? 이젠 걸크러시 BAAM!
'죽어도 좋아' 백진희 /사진=변성현 기자
'죽어도 좋아' 백진희 /사진=변성현 기자
‘죽어도 좋아’는 지난 겨울 방영된 '저글러스'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KBS 2TV가 야심차게 내놓은 오피스 로코물인 데다가 주연 배우도 백진희다.

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죽어도 좋아' 제작발표회에서 백진희는 ‘걸크러시’를 이번 작품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손꼽았다. "전작에서는 상하관계가 매우 심했다면 여기에서는 ‘걸크러시’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안하무인 마케팅팀 팀장인 백진상 역을 맡은 강지환도 "기존 오피스물과는 다른 신선함을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의감 넘치는 이루다(백진희 분)와 막무가내로 독설을 내뱉는 백진상(강지환 분)의 로맨스코미디는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낳는다.

◆ 관전포인트 2. 오피스+판타지, 평범한 직장인의 ’타임워프‘
'죽어도 좋아' 강지환 /사진=변성현 기자
'죽어도 좋아' 강지환 /사진=변성현 기자
작품은 웹툰 원작에서 사용된 ’타임워프‘(시간 왜곡) 소재를 그대로 차용했다. 평범한 직장인 이루다가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하루에 갇히게 되고, 악덕상사 백진상을 갱생시켜야 하는 운명에 맞닥뜨린다.

백진희는 "같은 장소·같은 사람·같은 상황에서 다른 감정을 내야 했다"면서 "같은 장소에 한 번 들어가면 계속 다른 촬영을 해야 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거듭되는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같은 상황에서 늘 다르게 행동하는 백진희의 카멜레온 같은 연기가 흥미를 더한다. ’오늘만 산다‘는 각오로 타임루프에서 벗어나려는 백진희의 고군분투가 통하게 될지도 흥밋거리다.

◆ 관전포인트 3. 직장인 ’격공‘, 상사 꼰대질부터 워킹맘 애환까지 담아낸다
'죽어도 좋아' 박솔미 강지환 백진희 류현경 공명/사진=변성현 기자
'죽어도 좋아' 박솔미 강지환 백진희 류현경 공명/사진=변성현 기자
직장 내 ’꼰대‘를 싫어하다가도 ’나도 꼰대‘가 아닌지 불안해 하는게 요즈음 직장인이다. 그렇다고 현실에서 상사에게 ’당신 꼰대요‘라고 말해줄 순 없는 노릇이다.

”사람이 사람을 바꾸는 건 기적같은 이야기지만 드라마니까 그런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마음에 연출을 하게 됐다“는 게 이은진 PD 가 밝힌 드라마 제작 계기다.

강지환은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 ”저와 1도 맞지 않다“며 손사래를 칠 정도로 '극혐'을 부르는 백진상 역을 연기한다.

여기에 유리천장을 깨겠다는 유시백(박솔미 분)과 워킹맘의 동지애를 보여주겠다는 최민주(류현경 분)가 합세해 이루다의 분투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죽어도 좋아’는 타임루프가 곁들어진 악덕상사 갱생기다. 정의감 넘치는 이루다(백진희 역)와 상사지만 ‘진상’같은 백진상(강지환 역)의 코믹 케미를 그린다.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현실적이면서도 인간적인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7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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