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Q.> 3월 주식시장을 마감하고 4월 시장이 개막되었습니다. 한달 동안의 흐름을 회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홍춘욱 :3월 한국 증시는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 충격으로 무역분쟁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미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자, 한국증시도 상승 흐름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월 후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가 격화되며 상승 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KOSPI는 18.49pt(+0.79%) 상승한 2,445.85pt, 벤처펀드 출시를 앞두고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KOSDAQ 지수는 14.03pt(+1.64%) 상승한 871.09pt로 3월을 마감했다.업종별로 보면 IT 가전(+11.1%), 조선(+8.3%), 화장품(+8.1%), 호텔(+7.7%), 반도체(+4.4%) 등이 상승을 주도한 반면, 디스플레이(-8.6%), 철강(-8.3%), 보험(-6.1%), 자동차(-6.1%) 등이 하락했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자체적인 OLED 출시 보도, 철강은 3월 내 철광석 및 철강재 하락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의약품(-1조 2,067억원), 운수장비(-3,199억원) 위주로 7,468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전기전자업종을 9,257억원 순매수 한 점은 지난달과 다른 양상이었다. 한편 국내 기관은 1,599억원 순매수 했으며 기금이 3,751억원 순매수했다. KOSDAQ은 외국인(+2,639억원)과 기관(+4,954억원)이 순매수 하며 상승을 주도했다.Q.> 4월에는 1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홍춘욱 :한국 KOSPI 200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실적전망을 살펴보면, 3월 중순 이후의 하향 조정 흐름이 최근 진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분류 업종별로 이익 전망의 흐름을 살펴보면,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소재(+0.9%)와 에너지(+0.1%)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최근 조선 수주 증가 및 주택 건설업체 분양호조 영향으로 산업재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이 0.5% 상향 조정되었다. 이 외에 정보통신과 금융 등 기존의 증시 주도주들도 각각 0.4%와 0.3% 상향 조정되었다. 반면 경기관련 소비재와 건강관리, 그리고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1.7%와 -0.5%, -0.4%의 전망 하향 조정을 기록했다. 2016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경기 양극화의 흐름이 2018년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Q.> 업종별로 양극화도 심하다는 것은 분명히 느껴집니다. 혹시 미국 기업이익 전망은 어떤가요?홍춘욱 :최근 한국 기업 실적 전망치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유를 여러 면에서 짐작이 가능하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70원 전후까지 떨어진 데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2월 초 이후 지속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 흐름도 이익 전망치의 상승 흐름을 제약한 요인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미국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림>에 나타난 것처럼, 미국 기업의 실적전망 조정비율(Revision Ratio)는 대단히 강력한 상승세를 지속하는 반면 같은 기간 한국 기업의 실적전망 조정비율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런데 미국의 실적전망 조정비율과 한국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EPS)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면, 미국 실적전망 조정비율이 강한 선행성을 지닌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공급 사슬망의 채찍 효과`로 설명이 가능하다. 선진국 소비시장의 개선이 약간의 시차를 두고 공급 사슬망의 끝 부분. 다시 말해 제조 및 부품 생산에 특화된 나라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의 실적전망치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Q.> 끝으로 4월 증시 어떻게 전망하는지도 말씀해주세요.홍춘욱 :최근 발표된 3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1% 상승에 그쳤으나,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 평균 수출은 8.3% 증가했으며 특히 선박을 제외한 수출은 10.7% 늘어나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우려했던 3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지난달(50.3)보다 개선된 51.5로 발표되는 등 글로벌 경기 여건은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4월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임에 분명하다. 다만, 아래의 <그림>에 보듯, 환율 급락 국면에 한국 기업 실적이 개선되었던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는 한국 원을 비롯한 이른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시기가 대체로 선진국 경기의 확장국면과 일치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당사는 4월 한국 증시가 Earning Season을 계기로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며, KOSPI 지수는 2,380~2,590pt band에서 변동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KOSDAQ 시장은 4월 5일 벤처펀드 출시 등 정책지원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박두나PD rockmind@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