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구조조정 효과와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2016년 연결 실적으로 매출 13조8천927억원, 영업이익 7천91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8천185억원 증가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전년 1조7천509억원에서 2천155억원으로 적자 폭이 대폭 줄었다.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두산중공업과 자회사 실적이 개선됐고 북미 건설경기 회복으로 두산밥캣 영업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은 매출 6조2천13억원, 영업이익 2천874억원, 당기순이익 205억원이다.

매출은 7.7%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8.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수주 실적은 9조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수주가 2011년 이후 5년 만에 9조원대를 회복하면서 수주 잔고는 3년치 일감인 20조5천294억원을 확보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는 10조6천억원이며 지속적인 수주 상승세로 올해부터 매출과 영업이익도 본격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 15조7천억원, 영업이익 9천500억원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