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오피니언] 3.0 엔진에 최고 출력 370마력 서스펜션 경량화·역동적 외관
BMW코리아는 지난해 10월 고성능 M브랜드의 신차 M2 쿠페를 출시했다. 7540만원의 만만찮은 가격에도 한 달 남짓 기간 동안 102대가 팔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M2 쿠페는 1978년 BMW가 처음 출시한 M 차량인 ‘1시리즈 M 쿠페’의 계보를 잇는 후속 모델이다. 본격 양산된 M 모델인 ‘E30 BMW M3’와 ‘BMW 2002’의 근본 철학을 계승한 모델이라고 BMW는 소개했다. BMW 2002는 40여년 전 다른 차량과 차별화되는 역동성과 민첩성, 응답성 등으로 화제를 불러모은 모델이다.

M2 쿠페는 직렬 6기통 엔진, 민첩한 후륜구동, 경량화한 알루미늄 M 스포츠 서스펜션, 스포티한 외관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M2는 한눈에 BMW M의 정체성을 알아볼 수 있는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대형 공기흡입구를 적용한 낮은 전면부, M 특유의 브리더(공기구멍)를 적용한 두꺼운 측면부, M 더블 스포크 디자인의 19인치 알루미늄 휠, M 특유의 트윈 파이프 배기 시스템과 낮고 넓은 후면부 등 BMW 모터레이싱 역사를 이어받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BMW M 모델의 특징은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명확히 반영돼 있다. 도어 카드와 센터 콘솔의 알칸타라가죽, 다공성 카본화이버는 뛰어난 품질과 더불어 달리고 싶은 열정을 느끼게 해준다. 스포츠 시트와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M 기어시프트 레버는 M의 역동성과 제어 성능을 운전자가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3.0 엔진은 M의 트윈파워 터보 기술로 최고 출력 370마력을 낸다. 가속력을 나타내는 최대토크는 47.4㎞·m이며 ‘오버부스트’ 기능을 통해 51.0㎞·m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M DCT)의 민첩한 변속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4.3초 만에 가속한다. 최고속도는 250㎞/h로 제한돼 있다.

M2 쿠페는 M3와 M4 모델에 적용된 경량 알루미늄 소재의 프론트&리어 액슬(동력전달장치)을 적용했다. 앞바퀴와 뒷바퀴는 서로 다른 규격의 단조 19인치 알루미늄 휠을 달았다. 두 가지 세팅이 가능한 M 서보트로닉 운전대와 M 컴파운드 브레이크를 장착해 주행 역동성을 더욱 높였다.

BMW 커넥티드드라이브의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모빌리티 서비스도 제공된다. 커넥티드드라이브를 통해 무선통신망을 연결해 사고 시 BMW 콜센터 자동 연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과 모바일 기기를 연결해 다양한 앱(응용프로그램)도 사용할 수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