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11일 원·달러 환율이 1155.00~116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가 금융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로 오르면서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50.60원)보다 10.60원 높게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최순실 사태 등에 따른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여전한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달러화 매수를 지지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급등에 따른 고점 인식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