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용 봅슬레이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최초의 한국형 봅슬레이를 제작한지 1년만에 각종 성능 및 디자인을 개선한 신규 봅슬레이를 선보였다. 새 봅슬레이는 성능 면에서 국가대표팀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코너링 구현을 위해 동체 및 섀시 유연성을 강화했으며, 공기저항 최소화 설계를 통해 최고 속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특성이 다른 트랙별 코너링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의 섀시를 적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외관은 한국적 이미지를 모티브로 했다. 빅토리 블루(Victory Blue)를 바탕색으로 사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태극 문양을 상징하는 청색과 적색을 통해 한복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래픽 무늬로 표현, 속도감과 역동성을 더했다.

현대차는 "신규 봅슬레이는 기존에 비해 각종 성능 개선은 물론 선수들의 주행 성향 및 경기 운영 스타일까지 고려해 최적화해 만든 세계 최고 수준의 썰매"라며 "앞으로도 봅슬레이 등 동계스포츠 비인기 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2012년 국제스키연맹과 자동차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하고 스키 점핑 월드컵 시리즈, 스키 플라잉 챔피언십, 노르딕 월드 스키 챔피언십 등을 후원했다.

현대차가 만든 봅슬레이, 평창 동계올림픽 달린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