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1,789억원을 추석 연휴 전에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납품대급 조기지급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5개사에 부품과 원자재 등을 납품하는 4,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협력사는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7일 대금을 앞당겨 받을 수 있게 된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이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자재 비용 등 일시적으로 자금 부담이 커지는 만큼 조기지급을 결정하게 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여기에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추석 명절을 맞아 온누리 상품권 약 113억원치를 구매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추석 전 협력사에 대금 1조1,789억원 조기 지급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현대차, 201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인턴사원 채용
▶ 모비스, 대형 픽업트럭용 전자식주차브레이크 개발
▶ 2016 F1 벨기에 그랑프리. 니코 로즈버그 '시즌 6승째'
▶ [기획]만화로 보는 제주 전기차 이야기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