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모바일부터 가전까지, IT업계에서 최근 가장 주목하는 기술 중 하나가 가상현실, VR인데요.V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국내 VR 산업 현황과 과제를 문성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VR기기를 착용한 관람객이 좌우로 움직이며 부지런히 손을 놀립니다.가상현실 속 게임의 주인공이 돼 우주전쟁을 벌이는 겁니다.[인터뷰] 이남규 / 경기도 성남시"영화에 나오는 SF같은 느낌을 받았고요. 그 속에서 제가 총으로 쏘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VR기기를 활용한 심리 치료도 가능합니다.흡연과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제작한 한 국내 업체는 이미 중앙대 병원 등 국내 7개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인터뷰] 이상훈 / 메딕션 이사(정신과 전문의)"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실제 가상환경을 통해서 구현하게 됩니다. 기존 치료가 이론 위주 치료였다면 가상현실 치료는 실습을 위주로 하는 치료방법입니다."이처럼 게임부터 의료, 성인 영화까지 VR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이미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새로운 먹거리로 VR을 꼽고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국내 기업들도 이에 뒤질새라 VR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과 연계된 VR기기와 360도 카메라 등 주변기기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이동통신사들 역시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기술을 앞세워 VR 생중계 등 서비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정부도 VR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만 412억 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세계 VR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여전히 극복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하드웨어 기술은 충분하지만 그 안을 채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특히 양질의 VR 전용 콘텐츠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2025년 세계 VR 콘텐츠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점유율은 약 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350억 달러, 출처: 메리츠종금)[인터뷰] 김삼겸 / 에프엑스기어 마케팅 부장"아직까지 콘텐츠가 많이 부족하고 기기들도 비싼 편입니다."세계 VR시장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성민 뇌사 판정, 아내 심경 "가장 원망스러운건 나…내가 잘못"ㆍ`성추행 혐의` 이주노, 고백 눈길 "여자도 더럽다는 사실 처음 알았다"ㆍ김성민 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 5명 새 삶 주고 떠났다…28일 발인ㆍ김성민 5명에게 새 생명, 윤형빈·윤현숙 등 ★애도 물결 "고통없길"ㆍ금시세 어디까지 오르나, 하루에만 4.7% 급등…브렉시트 후폭풍ⓒ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