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코란도 투리스모의 경쟁력으로 4WD를 들고 나왔다. 경쟁차종인 기아자동차 카니발과 달리 코란도 투리스모는 4WD 기능을 갖춰 안전성에서 유리하다는 것.

2일 쌍용차에 따르면 코란도 투리스모는 지난 2월 '플러스'를 통해 상품성을 강화하면서 전 제품에 4WD 기능을 포함했다. 이후 월 판매대수가 2월 415대, 3월 518대 등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4WD를 기본장비로 넣은 후 코란도 투리스모의 판매가 살아나고 있다"며 "쌍용차의 강점인 4WD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경쟁력을 다시 높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코란도 투리스모 경쟁력은 '4WD'

쌍용차는 카니발보다 좋은 정숙성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를 비롯해 체어맨W에 적용한 서스펜션과 서브 프레임 덕분에 정숙성과 승차감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회사측은 "9인승 엔트리 기준으로 3,020만 원의 가격일 때 투리스모는 4WD를 제공한다"며 "변속기와 서스펜션 등도 경쟁차 대비 제품력이 우수한 만큼 주목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가 코란도 투리스모의 강점을 적극 내세우는 건 카니발에 비해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남에도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카니발은 올해 3월까지 1만5,000대 이상 나갈 만큼 국내 MPV시장 내 지위가 견고하다. 이를 겨냥해 지난 2월 상품성 강화 제품을 내놓은 쌍용차로선 코란도 투리스모의 인지도를 다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쌍용차는 가격도 코란도 투리스모의 경쟁력이라고 밝힌다. 플러스를 출시하며 앞뒤 스키드 플레이트, 알로이 스포츠 페달, LED 도어 스커프, HID 헤드 램프, 열선 스티어링 휠, 루프랙 등을 추가했지만 가격인상은 최소화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9인승 TX 4WD 기준으로 9개 편의품목을 추가하고도 판매가격은 오히려 69만 원 내렸다"며 "3,445만 원의 RX 4WD는 무려 124만 원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코란도 투리스모 경쟁력은 '4WD'

코란도 투리스모 플러스 판매가격은 9인승 TX 3,020만 원, 아웃도어 에디션 3,050만 원, RX 3,445만 원이다. 또 11인승은 TX 2,985만 원, RX 3,420만 원이다.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 하이루프 11인승은 3,786만 원, 9인승은 3,819만 원, 하이리무진 9인승은 4,994만 원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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