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이 월드투어링카챔피언십(WTCC) 2차전 슬로바키아 대회에서 2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2차전은 지난 15~17일(현지 시간) 슬로바키아링에서 개최됐다. 시트로엥 WTCC 레이싱팀 소속 호세 마리아 로페즈(아르헨티나)는 지난 개막전 프랑스 대회에 이어 이번 경기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연승을 거뒀다. 2015 시즌 우승자인 로페즈는 올 시즌도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며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시트로엥은 올해 신설된 제조사 레이스 MAC3(Manufacturers Against the Clock)에서도 1위에 올랐다. 각 제조사별로 3명의 드라이버가 출전, 마지막 경주차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간으로 순위를 겨루는 경기다. 이번 레이스에서 시트로엥은 혼다와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진은 시트로엥의 손을 들어줬다.

드라이버 부문에선 몬티에로 티아고(혼다, 포루투갈)가 77포인트로 1위, 호세 마리아 로페즈가 76포인트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52포인트를 쌓은 노베르트 미켈리스(혼다, 헝가리)다. 제조사 부문은 혼다가 167점으로 선두에 나섰다. 시트로엥은 164점으로 혼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위는 89점의 라다(LADA)다.

한편, WTCC는 F1과 WRC에 이어 국제자동차연맹(FIA)이 만든 월드챔피언십 모터스포츠 대회다. 실제 양산되는 4도어 세단 중 이륜구동차가 트랙에서 경주를 펼친다. 2016 WTCC는 4대륙을 돌며 12차례 경기를 치른다. 3차전은 4월22~24일 헝가리에서 열린다.

시트로엥, 2016 WTCC 2라운드 우승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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