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IOC의 크리스토프 두비 수석국장은 전날 브라질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이 겪는 정치 위기가 리우 올림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비 국장은 "브라질에서 현재 벌어지는 일들은 민주주의의 일부"라면서 "올림픽은 정치와 무관한 스포츠 행사이며, 리우 올림픽은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당국과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탄핵 정국 와중에 리우 올림픽을 4개월 앞두고 체육장관을 맡은 히카르두 레이제르는 "정치·경제 위기에도 리우 올림픽 준비는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다음 달 초 올림픽 성화가 도착하는 데 맞춰 40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기념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성화는 그리스 수도 아테네와 스위스를 거쳐 5월 3일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며, 대통령궁 앞에서 간단한 행사를 마치고 나서 2만㎞에 달하는 봉송 일정을 시작한다.

리우 올림픽은 2016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리우 올림픽은 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스포츠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