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상승 부담에도 올라…"유승민 무소속 출마 준비"
간밤 미국 증시가 5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당분간 미국 중앙은행(Fed)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도 비축량 감소 소식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오늘(22일)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어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 등을 논의한다. 현역 의원 지역구 가운데 20대 총선의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지역구는 유 의원의 대구 동구을이 유일하다. 유승민 의원측은 공천 배제에 대비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증시, 상승 피로감에도 올라…다우 0.12% 상승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7포인트(0.12%) 오른 17,623.8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2포인트(0.10%) 상승한 2051.60에, 나스닥 지수는 13.22포인트(0.28%) 높은 4808.8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주 연속 강세 부담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 국제유가, 비축량 감소 관측에 상승…WTI 1.2%↑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47센트(1.2%) 상승한 배럴당 39.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2센트(0.5%) 오른 배럴당 41.4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재고가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에 투자자들이 움직였다. 원유정보제공업체인 젠스케이프는 지난주 기준 쿠싱 지역의 원유 비축량이 6천905만 배럴로, 전주보다 57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 새누리, 공관위·비공개 최고위…"유승민, 무소속 출마 준비"

새누리당 공관위와 최고위원회는 유 의원의 공천문제에 대한 결정을 연일 미루고 있으나 오는 24, 25일 총선 후보 등록 일정을 감안하면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사무소 직원들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22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 더민주, 결국…김종인 대표 '비례 순번' 본인에 위임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4·13 총선 비례대표 순번 결정을 본인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앞서 김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셀프 공천’ 논란을 빚은 김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2번에서 14번으로 바꾸는 수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김 대표가 이를 거부하자 22일 새벽까지 계속된 중앙위에서 김 대표를 비롯해 김 대표가 추천한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김성수 당 대변인 등 4명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원래대로 비례 2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플 디자인 특허재판, 美대법원이 한다…삼성 상고신청 인용

미국 연방대법원이 21일(현지시간) 애플과 삼성 사이의 특허침해 손해배상 사건에 대해 피고 삼성 측이 낸 상고허가 신청을 인용했다. 연방대법원은 올해 10월 초부터 내년 7월 초인 2016∼2017년 회기에 상고심 구두변론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은 삼성전자가 작년 12월 제출한 상고 허가 신청 중 제2항인 "디자인 특허가 제품의 한 구성요소에만 적용될 경우, 특허 침해 손해배상액이 침해자의 이익 중 이 구성요소에 기인한 이익에 한정돼야 하는가?"라는 질문만 심리하기로 했다. 이는 대법원이 디자인 특허 침해 시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현행 방식을 재검토해 판례를 확립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 애플, 4인치 아이폰 등 신제품 발표…"혁신 없었다"

애플이 21일(현지시간) 화면 크기가 4인치인 신제품 '아이폰 SE'와 9.7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내놨다. 애플은 아울러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에 쓰이는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인 9.3도 선보였다. 이 제품에서는 최근 발견된 아이메시지 보안성 결함 등이 해결됐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는 "혁신은 없었다" 등 실망을 표현하는 애플 팬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 정재찬 공정위원장 "20대 국회서도 중간금융지주 도입 추진"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다음달 13일 선출되는 20대 국회에서도 중간금융지주회사법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재벌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보다 더 현실적 대안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 위원장은 지난 21일 "오는 5월 끝나는 19대 국회에서는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 법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20대 국회에서 계속해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 부동산 전자계약시 대출금리 최대 0.2% 포인트 우대

앞으로 부동산 임대차·매매계약을 전자계약으로 맺으면 주택자금대출 시 금리를 우대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서울시 서초구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첫 전자계약은 지난달 말 체결됐다.

국토부는 부동산 전자계약 활성화를 위해 22일 서울시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KB국민은행, 신한카드와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부터 KB국민은행은 부동산 임대차·매매계약을 전자계약으로 체결한 것이 확인되면 주택자금대출 시 연리를 최대 0.2% 포인트 우대한다.

◆ 전국 맑다가 가끔 구름…큰 일교차 건강관리 '유의'

22일 전국은 맑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다. 아침에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 안개가 짙게 끼며, 낮에도 남아있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한다.

낮 최고기온은 11도에서 21도로 어제보다 중부지방은 조금 낮으나 남부지방과 동해안은 조금 높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으나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 경기, 강원 영서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