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유 정제마진의 고공 비행으로 실적 개선을 보인 정유·석유화학업계가 올해도 좋은 성적표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최근 수년간 하락세를 거듭하던 고부가 석유화학제품인 파라자일렌(PX)의 스프레드가 반등하면서 그동안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PX는 원유에서 나온 원료인 나프타를 정제해 만든 석유화학제품으로 페트병과 섬유 원료 중 하나인 폴리에스테르(Polyester)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매달 1일 기준으로 PX 스프레드(PX가격-납사 가격)는 지난달 1톤(t)에 414.23달러로 2014년 8월(455.41달러) 이후 1년6개월 만에 400달러대로 올라섰다.PX 스프레드는 소위 제품가에서 원료가를 뺀 것으로 수익성과 직결된다.PX 스프레드는 2010년 8월까지 1톤에 200달러 수준을 횡보하다 같은해 10월 430달러로 급등했고, 2011~2013년에는 500~700달러대의 고공비행을 했다.그러나 PX 스프레드는 2014년들어 1톤에 200달러대까지 추락했고 이후에도 300달러대에 머무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투자 대비 수익이 미미했다.업계에서는 PX 스프레드의 경우 1톤에 250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최근 PX 스프레드 상승은 중국 중진PX(160만t), 싱가프로 소재 엑슨 모빌(53만t) 등의 PX 생산설비가 기술적인 문제로 가동을 중단해 공급이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현재 국내업체별 연간 PX 생산능력을 살펴보면 SK이노베이션(SK종합화학 80만t·SK인천석유화학 133만t·울산아로마틱스 100만t) 계열이 300만t 이상으로 가장 많다.이어 에쓰오일 180만t, 한화토탈 177만t, GS칼텍스 135만t, 현대오일뱅크(자회사 현대코스모) 118만t, 롯데케미칼 75만t 등이다.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한화토탈 등 PX 생산규모가 큰 업체들의 올해 실적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정유업체들의 석유화학 실적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인 PX 스프레드가 전망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PX 스프레드가 확대될 경우 국내 정유사 석유화학 사업의 초과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온라인뉴스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샤라포바, 어쩌다 금지약물까지…"선수 생활 계속할 것"ㆍ복면가왕 정인영 "홀로서기 본격화"...예능 유망주 등극할까?ㆍ아역배우 서신애, ‘어엿한 숙녀로’..이런 모습 깜짝이야!ㆍ김종민, 하얼빈서 예능제왕 등극...“배꼽 빠질 듯” 대박ㆍ독수리 에디 휴 잭맨 “안녕하세요”...“이런 친한파 배우 처음이야”ⓒ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