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에 차량 홀짝제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을 놓고 교통 체증 또는 석유 부족 등 여러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해외 언론이 전했다.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 거주자와 방문객 등을 인용,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초부터 평양 시내 차량을 번호판에 따라 홀짝으로 나눠 번갈아 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북한 언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교통체증과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단 정부나 고위급 인사의 차량, 군용 차, 외국인 차량, 24석 이상의 버스 등은 예외라고 한다.앞서 평양에 지국을 두고 있는 AP통신은 지난해 말 평양에 교통량이 부쩍 늘어 `교통체증(traffic jam)`이란 말이 새로 등장, 쓰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한편, WP는 북한이 차량 홀짝제를 시행하는 속내가 따로 있다는 다양한 관측을 소개했다.북한이 현재 휘발유 부족에 시달리는 만큼 차량 운행을 제한해 휘발유 소비를 줄이려 한다는 것.아울러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영향을 받은 북한이 외화보유액 급감에 앞서 휘발유를 비축하려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WP는 또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분노한 중국의 원유 공급 중단에 대비한 선제 조치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서유리 "강타와 7살 차이…우리 부모님도 7살 차이" 무슨 뜻?ㆍ한국은행이 8개월째 기준금리 동결한 5가지 이유ㆍ‘비정상회담’ 장동민, “방송국 것들은 은혜를 몰라” tvN에 돌직구 ‘폭소’ㆍ레이디스코드 컴백, 故 권리세-고은비 없이 활동재개…응원물결ㆍ[카드뉴스] 가난 속에서 탄생한 대박 아이디어, 에어비앤비 이야기ⓒ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