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에게 2016년은 글로벌, 아시아, 한국에서 새 시작을 알리는 해가 될 것이다. 플래그십 제품군(XC90, S90)을 통해 볼보차의 유산과 브랜드 철학을 알려 나가고, 안전을 뛰어넘은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

지난 29일 라스 다니엘손 볼보차 그룹 수석부사장과 야리 코호넨 부사장이 일산 볼보차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볼보차의 성장과 올해 전망, 대외 계획을 공표한 것. 볼보차는 XC90, S90의 기함급 신차로 '스웨덴식 럭셔리'를 지향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굳히고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볼보차 부사장 "한국서 XC90 성공 자신"

볼보차의 브랜드 혁신은 플래그십 신차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 글로벌시장에 선보인 2세대 XC90은 신규 SPA 플랫폼과 함께 성능, 연료 효율, 이산화탄소 배출량,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등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했다. 출시 7개월(2015년 12월 기준)만에 4만621대를 판매했고, 주문도 8만8,000대에 달했다. 볼보차는 이에 힘입어 지난해 50만3,127대를 팔아 창사 이후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새 기함 S90과 함께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니엘손 부사장은 "XC90을 통해 성공의 확신을 갖게 됐다면 S90은 럭셔리 세단시장 진입의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기술분야 리더십도 강조했다. 볼보차는 지난 2010년 포드 산하에서 벗어나 기술 개발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하는 중이다. 그 동안 1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결과 중대형 제품을 위한 모듈형 SPA 플랫폼, 운전자 환경과 관련한 신기술 등을 개발했다. 특히 자율주행기술은 탑승자 안전을 지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다니엘손 부사장은 "볼보차 자율주행기술의 최종 목표는 운전자없는 주행이 아니라 운전자를 지원할 수 있는 게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에 있어 한 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12월 내놓을 S90에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파일럿 어시스트'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볼보차는 자율주행차 시범사업 '드라이브-미 프로젝트'의 성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2013년 발표한 것으로, 오는 2017년까지 100대의 자율주행차를 스웨덴 내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부문도 중요 전략과제로 설정했다. 볼보차는 지난해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동력계 'T8 트윈 엔진'을 시작으로 모든 제품에 PHEV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향후 3년간 다양한 신차 포트폴리오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연간 80만 대를 판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태평양의 두 배 이상 성장은 필수조건이라는 게 다니엘손 부사장의 설명이다.

한국시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이 판매증가 외에 새로운 흐름에 민감하고 신기술 도입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격전지로 떠오른 한국이 볼보차 성장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중국, 미국에 이어 기존 플래그십 제품인 S80의 세 번째 시장이었다"며 "올해 XC90, S90으로 견실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보차코리아는 국내 성장세에 따라 판매 및 서비스망을 강화한다. 올해 안으로 서울 송파, 경기도 안양, 충남 천안에 내 전시장을 낸다. 서비스센터는 서울 송파, 목동, 안양, 천안에 열 예정이다.

볼보차 부사장 "한국서 XC90 성공 자신"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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