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흔하게 볼 수 있는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생활·뷰티기업들이 이번 설을 앞두고 식상한 포장에 지루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차별화된 포장을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19일 출시한 '명품 1호'(5만5천원대) 제품은 인간 문화재인 한상수 장인이 직접 수놓은 자수 작품을 패키지에 넣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아름 6호'(3만900원대)는 상자 내에 화려한 색상의 꽃으로 수놓은 하트 디자인을 넣어 시각적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아모레퍼시픽 선물세트는 한방샴푸 '려(呂)'와 바디케어 '해피바스', 모발케어 '미쟝센', 덴탈케어 '메디안'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LG생활건강은 북유럽의 감성을 담은 스칸디나비아세트(2만2천900원대)를 출시했다.

북유럽의 숲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선물세트 상자와 제품에 적용한 한정판으로 액자 모양 디자인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은 고급스러운 상자형으로 돼 있어 VIP 선물용으로 좋은 '명작 2호'(6만9천원대)와 엘라스틴 퍼퓸 제품의 향기를 시각화한 디자인의 '사랑스런 향기세트'(2만7천900원대)도 함께 선보였다.

이밖에 리엔 샴푸와 영지고 치약으로 구성된 한방 콘셉트의 '아름다운 3호'(1만5천900원대)와 파라벤과 실리콘을 넣지 않은 내추럴 콘셉트의 '자연을 담은 오가니스트 샴푸세트'(1호 1만3천900원대/2호 2만2천900원/3호 3만5천900원대)도 내놨다.

이들 선물세트는 엘라스틴, 페리오, 온더바디 등 LG생활건강 대표 생활용품 브랜드로 구성됐다.

애경의 종합선물세트인 '희망세트'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 캘리그라퍼 송은주 작가와 협업해 시인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시구를 캘리그라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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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함(두꺼운 종이상자) 형태로 나온 '다정세트'는 아티스트 작업공간 '시스 플래닛' 소속 신동민 작가의 작품을 담았고, '케라시스 마리몬드 설 선물세트'는 존경과 감사를 꽃말로 가진 오이풀 디자인을 입혔다.

'명화 선물세트'는 반고흐, 모네, 클림트 등 세계적인 거장의 명화를 선물세트 상자와 제품에 모두 담아냈다.

애경 선물세트에는 헤어케어 '케라시스', '덴탈클리닉 2080', 한방 뷰티 제품 '현(賢)' 등의 제품이 들어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1만원 안팎의 실속형 선물세트도 출시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름 2호'(1만3천900원대)는 해피바스, 미쟝센, 메디안 등 베스트셀러 제품만으로 구성했고, 애경의 '2080 라인프렌즈 치약 기프트세트'(9천원대)는 인기 캐릭터인 '라인 프렌즈'를 패키지에 넣은 치약과 양치컵, 치약칫솔꽂이 등이 담겼다.

LG생활건강은 엘라스틴 샴푸·컨디셔너·비누, 페리오 치약 등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1호'를 9천900원대에 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