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아들 "아버지 2011년 죽었다"vs 목격자 "휠체어 타고 경호원 호위"

조희팔 사기 범죄 수익금을 은닉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조씨 아들(30)이 17일 "아버지가 중국에서 돌아가신 게 맞다"고 진술했다.

16일 대구지검에 압송된 조희팔 2인자 강태용이 "조희팔은 죽었다. 2011년 12월 겨울에 죽었다"고 밝힌 데 이어 조씨 아들에게 조희팔 죽음을 재차 확인했다.

대구지법 별관 제3호법정에서 제5형사단독 김승곤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조희팔 아들 측 변호인은 "검찰이 밝힌 범죄수익 은닉금 총액 중 일부는 조희팔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조희팔 아들의 출입국 기록 등을 볼때 변호인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조희팔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사실이냐"는 재판부 질문에 "맞다. 2011년 11월 18일 죽었다. 장례식장도 갔다"며 "지난날 저지른 잘못을 많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에서 조희팔을 봤다는 목격자는 "설 전에 와서 음식을 먹었다. 그 사람은 식사하면서도 서빙 받는 것을 싫어했다"며 "옆에 사람이 있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고 말했다.

조희팔 목격담을 직접 들었다는 한 익명의 제보자는 최근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2014년 2~3월쯤 중국 환관의 한국식 카페에 조희팔이 휠체어를 타고 들어오는 걸 봤다고 한다"며 "휠체어를 직접 밀고 있는 사람이 중국 20대 초반의 여자 분이셨다고 그러더라. 양쪽에 체구가 건장한 남성분 두 분이 있었다는데 경호원 역할을 하는 분들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조희팔 아들은 2010년 2월쯤 등 2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조희팔 등에게서 12억원 상당의 중국 위안화를 받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희팔 아들 법원 선고 공판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다.

조희팔 아들 "아버지 2011년 죽었다"vs 목격자 "휠체어 타고 경호원 호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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