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노벨문학상 수상자, 英소설가 도리스 레싱 타계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영국 여성 소설가 도리스 레싱이 1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4세.

자유분방한 사고로 종종 양극단의 평가를 받아 유명한 레싱은 여성의 신비에서 과학소설의 세계까지 섭렵하는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다뤘다.

스웨덴 한림원은 레싱을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그를 “회의와 통찰력으로 분열된 문명을 응시한,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그린 서사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어두워지기 전의 여름’(1973), ‘다섯째 아이’(1988), ‘폭력의 아이들’ 연작 등이 있다. 여성 작가로는 11번째로 88세 나이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레싱은 역대 수상자 중 최고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