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작년 7월말 이후 8개월 여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 종가에 비해 2.2원 오른 1,134원에 개장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 때 1,139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1,140원을 기록했던 2012년 7월30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9시19분 현재는 1,137.90원을 나타내고 있다.

10일 전후에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가 있을 것이라는 청와대의 예상과 함께 북한 리스크가 높아진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매도 역송금 수요가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달러-엔이 급등한 점도 원화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면서 200주 이평선이 위치한 1,140원 주변과 1,150원선에서 저항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추가 상승을 제약할 뚜렷한 기술적 지표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북한 리스크가 여전하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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