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3차 발사를 하루 앞둔 25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발사 성공 의지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로비에서 가진 보도전문채널 뉴스Y와의 '출근길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많이 성원해 주시는데 이에 보답해 반드시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1·2차 발사의 실패 요인을 분석해 보완했다며 "(1단 로켓 제작을 담당했던) 러시아 과학자들도 와 있는데 눈빛이 다르다.

또 (나로호 관계자들이) 다들 긴장하고 있고 성공해야겠다는 각오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발사 시각 확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에 대해 "날씨 문제도 있지만 낙뢰나 바람이 훨씬 위험하다"며 "(기상 상황이) 수시로 변하므로 내일 오전까지 상황을 검토해 시각을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상 환경도 중요하지만, 태양 흑점 활동이나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 우주 활동도 중요하다"며 "만약 내일(26일) 발사가 여의치 않게 되면 그 때 가서 상황을 다시 종합적으로 검토해 새로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성공이 중요하지 빨리 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