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꼬꼬면을 선보였던 이경규가 당시 감춰뒀던 빨간 국물 레시피를 직접 공개한다.

팔도는 꼬꼬면을 선보인 지 1년 만에 내놓는 앵그리꼬꼬면 출시를 기념해 27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이경규가 끓여주는 앵그리꼬꼬 점심초대' 이벤트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40여명의 고객이 참가해 이경규가 직접 끓여주는 앵그리꼬꼬면을 시식하며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20일까지 홈페이지(www.paldofood.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앵그리꼬꼬면은 하얀 국물 '꼬꼬면'으로 라면시장 판도를 바꿔놓은 이경규가 미공개했던 빨간 국물 요리 비법을 상품화한 것이다. 하늘초 고추, 사골 진액, 닭 육수 등을 활용해 매운맛과 담백한 맛을 동시에 담아냈다.

평소 '버럭버럭' 화를 내는 개그로 영어필명이 '앵그-Lee'인 이경규의 이미지와 매운 맛, 빨간국물 라면의 특징을 '앵그리(angry)'란 감성적 언어로 제품명에 활용했다.

특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식평가단과 50명의 앵그리꼬꼬 프로슈머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이경규의 라면 노하우를 합쳐 완성했다.

이경규는 지난 8일 앵그리꼬꼬면 개발에 참여했던 프로슈머들과 팔도 이천공장을 찾아 시제품을 시식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앵그리꼬꼬면의 제품 개발 콘셉트는 신선, 화끈, 담백, 쫄깃 4가지가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팔도는 앵그리꼬꼬면이 빨간국물 라면시장에서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대중성 있는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앵그리꼬꼬면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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