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와 자회사 KTNET(사장 윤수영)은 와이파이 신호 기반 실내 위치인식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KAIST(총장 서남표)와 산학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감지할 수 없는 실내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네비게이션을 작동할 수 있다.서울 강남의 코엑스몰과 같은 넓고 복잡한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지난해 G20 정상회의 때 무역협회는 KAIST와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해 ‘마이코엑스’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 바 있다.‘마이코엑스’는 15만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연구센터장은 한동수 KAIST 전산학과 교수가 맡는다.KAIST는 관련 기술의 고도화,KTNET은 앱을 이용한 상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올해 안에 기존 ‘마이코엑스’ 앱에 주변 친구를 찾거나 상점 할인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버전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김현철 무역협회 정보화지원실장은 “앞으로 관련 기술의 해외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