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아일랜드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1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3.35포인트(1.57%) 오른 11181.23으로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8.10포인트(1.54%) 오른 1196.69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도 2514.40으로 38.39포인트(1.55%) 상승했다.

아일랜드 재정위기가 수습 국면에 접어 들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패트릭 호노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아일랜드가 ‘수백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재정위기 확산이 우려되던 스페인이 대규모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3∼6개월 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4주 이동 평균치는 44만3000명으로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이날 재상장된 GM 주가가 3.6% 올라 공모가를 웃돈 것도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자원에너지주,금융주,기술주 등이 좋은 흐름을 보였다.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가 3.4% 급등했으며 보잉(3.38%) 캐터필러(2.39%) JP모간체이스(1.23%) 등도 상승폭이 컸다.

제프리 데이비스 리문더캐피탈그룹 최고투자책임자는 “오늘은 모든 사람이 증시의 상승 랠리를 원하는 것 같았다” 며 “유럽연합이 아일랜드의 재정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이 만족스러운데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심리를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76.15포인트(1.34%) 오른 5768.71로 마감했다.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도 75.62포인트(1.99%) 급등한 3867.97을 기록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도 132.04포인트(1.97%) 상승한 6832.11로 장을 마쳐 지난 9일 기록했던 연중최고치(6787.81)를 경신했다.주요국 증시의 상승 덕분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600도 3.84포인트(1.44%) 오른 271.15를 기록했다.

에어프랑스가 시장전망치(2억4800만 유로)를 뛰어넘는 2억9000만유로의 수익을 지난 분기에 달성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5.7% 급등했다.영국 맥주 제조업체인 사브밀러도 올 상반기에 그롤쉬 등의 맥주 매출 증가 소식으로 5.1% 상승했다.

레이먼드 삭싱어 프랑크푸르트 투지신탁 펀드매니저는 “아일랜드에 대한 일정 부분의 우려가 여전히 있지만 아일랜드는 올해 초의 그리스 사태와는 분명히 다르다” 며 “거시경제 차원의 지표들이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들의 심리를 계속 호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도 3거래일 만에 70000선을 회복하며 상승했다.개장과 동시에 급등한 보베스파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54% 오른 70781.40으로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 상승 소식이 전해지며 자원주와 금융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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