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부산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개장 이후 첫 주말인 19-20일 25만 명의 고객을 맞아 매출 62억 원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개장 첫날인 17일을 포함해 개장 후 4일간 모두 165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12월 개장한 부산 해운대의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첫 4일간 실적보다 2.1배 가량 높은 수치라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광복점은 지난 주부터 이어진 강추위와 매서운 바람 등의 기상여건 속에서도 주말을 맞아 백화점과 전망대를 둘러보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려는 가족 고객들로 매장이 크게 붐볐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씨 사이드(Sea Side)' 백화점답게 부산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널리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가족나들이 고객, 관광객, 연인 등으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고 백화점 측은 덧붙였다.

개장 첫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속옷은 이번 주말에도 인기를 이어가며 주말 이틀동안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장개업한 백화점에서 첫날 붉은 속옷을 구매하면 복이 온다'라는 속설과 함께 매서운 바닷바람이 특히 붉은 속옷 매출 상승에 원동력이 됐다.

주말 한파로 체감온도가 떨어지면서 패딩, 오리털 점퍼 등 방한의류 판매도 동반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이 같은 초반 매출 호조로 내년도 매출 목표인 3천8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경렬 점장은 "광복점은 부산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당초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주말 들어 김해, 울산, 마산 등 인근 지역 고객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높은 매출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