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홈쇼핑에서는 올해 불황과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식품과 주방용품이 많이 팔렸고 가격 경쟁력 있는 화장품도 인기를 모았다.

9일 홈쇼핑업계가 발표한 ‘2009 히트상품 톱10’에 따르면 GS SHOP(GS홈쇼핑)에서는 색조화장품 ‘조성아 루나’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한율 기초세트,글로우스파,실크테라피,달걀흰자팩,아이오페 썬블럭 등 화장품이 6~10위를 휩쓸었다.또 CJ오쇼핑은 메이크업브랜드 SEP(4위)과 블로우매직(8위),롯데홈쇼핑은 스킨HD(2위),아인호아(4위),아이오페(8위),참존(9위),마몽드(10위) 등 화장품이 크게 선전했다.

신종플루 영향으로 장보기나 외식을 줄이고 안방 쇼핑으로 식품을 구매해 집에서 직접 조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품과 주방용품도 강세였다.GS SHOP의 주원 훈제오리(5위)를 비롯 CJ오쇼핑의 해피콜 프라이팬(1위),안동 간고등어(2위) 등이 많이 팔렸다.해피콜 프라이팬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댕기머리 샴푸를 3위로 밀어냈다.

현대홈쇼핑에선 캘리포니아 호두가 1위에 올랐고 키친아트 직화바비큐오븐,해피콜 다이아몬드프라이팬,팰러스 세라믹팬이 각각 2~4위를,한복선 갈비탕이 5위를 기록하는 등 식품과 주방용품이 강세였다.

이밖에 GS SHOP에선 농협쌀(2위)이 25만7000포대가 팔려 홈쇼핑이 쌀 판매의 주요 채널로 등장했으며 롯데홈쇼핑은 쥬얼리브랜드인 조이아골드(1위),여성브랜드 화숙리(2위) 등 패션 잡화상품도 인기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