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의 개성관광 2주년 기념식이 통일부의 승인이 나지 않아 현지에서 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개성 관광 2주년(12월5일)을 맞아 지난 4일 개성에서 기념식을 개최키로 하고 조건식 사장과 임직원들의 개성 방문을 통일부에 신청했으나 결국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현대아산은 지난 3일 계동 본사에서 직원조회를 하는 것으로 현지 기념식을 갈음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담당부서가 현대 측과 협의를 했는데 개성관광이 중단된 상황에서 기념식을 하는 것이 맞겠느냐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결국 현대 측이 방북신청을 공식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