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죽 먹고 시험 죽 쑨다는 말은 옛말이에요.”

12일 본죽에 따르면 수능시험 전일(11일)과 당일 매출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올랐다.특히 원기회복과 영양보충에 좋은 ‘전복죽’ 매출은 약 35%,전복양이 일반 전복죽보다 2~3배 가량 많은 ‘진전복죽’과 ‘특전복죽’은 300% 이상 더 팔려나갔다.죽이 위에 부담을 덜 주고 영양도 풍부해 수능 도시락으로 죽을 싸가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예약이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일 오전부터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12일 오전 4~7시 사이 문을 연 약 150개 매장에는 6시께부터 예약해둔 죽을 가져가려는 사람들이 5~10명씩 줄을 늘어섰다.각 매장은 죽을 담은 보온병에 이름표를 달아놓은 후 손님이 오면 바로바로 나눠줬다.예약이 밀려 당일 오전에는 주문을 받지 못할 정도였다고.특히 아파트와 학교가 많은 상권에 자리잡은 목동 파리공원점은 일평균 판매량이 120그릇이지만 11일에는 243그릇,수능 당일 오전 4~9시까지 76그릇을 팔아치웠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