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제약과 바이오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양 기자, 이번주 어떤 얘기를 준비하셨나요? 네, 어제부터 특수학교를 비롯해 전국 초·중·고 750만명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실시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11일) 전국 76개 특수학교 학생 1만2천168명과 414개 일반학교 20만1천78명에 대한 예방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대책본부는 예방접종을 위해 의사 1명, 간호사 2명, 행정요원 2명으로 구성된 접종팀을 970개팀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대책본부는 접종후 이상반응 발생에 대비해 전국 시·도 별로 '이상반응 관리반'을 운영하고, 이상반응 모니터링과 역학조사를 적극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종플루 관련 예방백신 접종이 어제부터 특수학교와 일부 일반학교를 시작되면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분위기가 다소 주춤해질 지 주목되네요, 자, 오늘도 기업 내용 살펴볼 시간이죠? 어떤 기업입니까? 네, 이번주는 신종플루와 관련된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바이오랜드입니다. 바이오랜드는 지난 8월부터 신종플루 진단키트를 한국질병관리본부(KCDC)에 독점적으로 공급, 현재 인천 국제공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지난 8월이후 9월까지 매출액은 약 9억원 정도 발생했는데, 신종플루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달에는 월간 최고치인 9억원의 매출 실적으로 올렸습니다. 이후 이달에도 제품 매출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회사측은 내년 초까지 진단키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바이오랜드의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은 353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 367억원에 육박했고, 영업이익도 74억원을 올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77억원에 근접해 있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진단키트 제품인 '나노사인 인플루엔자 A/B 항원(NanoSign Influenza A/B Ag)'은 최근 임상기관 보고에서 신종플루와 동일한 H1N1 형태의 바이러스 검출에 있어 최고수준의 민감도와 정확도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신종플루로 인한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10만건을 넘는 등 환자수가 크게 늘면서 바이오랜드의 진단키트 관련 매출의 증대가 이어지고 있군요, 그 밖에 다른 소식도 있다면서요? 어떤 내용입니까? 바이오랜드가 미국 백신개발회사인 에어라스사와 결핵 백신의 생산과 판매에 관한 본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이오랜드는 지난 3월 에어라스사와 재조합 결핵백신의 생산과 판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는데요, 에어라스에서는 백신의 개발이 완료되면 세계 시장을 겨냥해 생산과 판매를 바이오랜드와의 협약에 의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에어라스사는 결핵퇴치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의 정부기관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빌.메린다 게이츠 재단이 약 2천800억원을 기부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결핵퇴치를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같은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최저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는데, 이는 바이오랜드를 사실상 백신개발 파트너로 선정한 것으로 의미하는데요, 즉, 바이오랜드가 백신을 개발, 생산해 에어라스사에 납품하면, 에어라스사는 UN 산하 구호단체인 ‘유니세프’에 결핵백신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됩니다. 이르면 양사는 이달안에 본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업무협력을 펼쳐 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바이오랜드도 이를 위한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전해주시죠? 회사측도 최종 계약이 남아 있어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유지 협약 문제로 인해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바이오랜드는 지난 8월 오송 생명과학산업단지에 에어라스(AERAS)사의 재조합 결핵백신 생산기지와 바이오 신약 원료개발과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회사측은 지난 2007년 5월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35,993㎡)에 입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에어라스사와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여러가지 생산 계획 등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오송이 생명과학산업단지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 조성됨에 따라 재조합 백신과 바이오 신약원료 등 신사업영역 창출에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진단키트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결핵백신 생산을 위해 에어라스사와 본계약 체결을 진행중인 바이오랜드에 대해 양재준 기자와 함께 알아 봤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