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SK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격인 SK C&C가 증시에 상장합니다. SK C&C 투자포인트와 계열사 주가전망을 김의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SK C&C의 주가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SK C&C 자체 기업가치 보다는 그룹내 구조상 가지는 의미에 더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그룹차원에서 SK C&C의 외형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이 부분이 주가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C가 SK를 지배해 사실상 지주사로 자리잡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주가상승은 예견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공정거래법상 C&C의 증손자회사가 자회사를 둘 수 없는 상황이여서 두회사간 합병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SK와 C&C가 합병될 것으로 보여 최태원 회장의 지분가치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SK의 시가총액은 4조3천억원, SK C&C가 상장을 할 경우 1조5천억원에 불과해 합병을 위해서는 얼마만큼 주가수준을 맞춰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증권사 연구원 "최태원 회장의 C&C 지분이 45% 밖에 안되는데 이 상태에서 합쳐버리면 지분이 확 떨어진다. 지금 상태에서는 못합친다. C&C의 가치가 올라가면 합쳐도 지분율이 어느정도 유지가 될테니까 그 때는 합칠 수 있는데." 이런 면에선 반대로 SK 주가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습니다. 이미 SK C&C의 상장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지주회사 역할이 약화되면서 추가적인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판단입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SK 주주라면 C&C로 주식을 갈아타는 전략이 더 나아보인다"며 SK C&C가 중장기적으로 더 매력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SK C&C의 상장으로 공모자금이 유입되는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의 경우에는 신규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