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의 세탁세제 '스파크'는 국내에 세탁기가 보급되던 1987년 4월 출시된 이후 뛰어난 제품력으로 줄곧 분말세제 시장을 주도해오고 있다. '찬물에 강한 강력세척'이라는 브랜드 컨셉트가 국내 주부들의 세탁습관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바이오 효소와 파워빌더가 작용해 찬물에서도 찌든 때까지 한번에 제거하고 오염 재부착 방지 기능과 특수 거품 조절 시스템으로 헹굼이 간편하며 표준량만 사용해도 세탁효과가 충분하다. 스파크는 일반세탁기용 제품인 스파크 일반과 액체세제 스파크 미네랄,드럼세탁기용 제품인 스파크 드럼과 액체세제 스파크 미네랄로 구성돼 있다.

스파크가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 최초의 고기능 효소세제로서 물에 담가만 놓아도 때가 잘 빠질 정도의 강력한 세척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인기 요인이다. 1996년부터 주부들을 대상으로 '미시 스파크 선발대회'를 개최해 수상자들을 TV-CF에 등장시키는 등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해 친밀감을 높였다.

불황기일수록 스파크의 저력은 눈에 띈다. AC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스파크는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 19%로 세탁세제부문 1위에 올랐다. 경쟁 브랜드들을 따돌리며 불황에 강한 장수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 액체세제인 스파크 미네랄이 출시된 이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액체세제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스파크 미네랄이 출시 3개월 만에 연착륙을 하게 된 것도 스파크의 브랜드 파워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