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ix입니다. '움직이는 것 중 가장 섹시하다'는 광고 문구답게 세련된 모습입니다. 베라크루즈를 연상시키는 외관으로 기존 모델보다 더 고급스러워 졌습니다. 차체가 낮아지고 쿠페 차량처럼 뒷부분이 올라가 전체적으로 날렵합니다. 헤드램프도 요즘 유행하듯이 눈꼬리가 살짝 올라갔습니다. 육각형의 헥사고날 그릴은 투싼ix만의 특징입니다. 소형 SUV지만 내부는 넓은 편입니다. 원통형태로 튀어나온 미터클러스터와 곡선의 센터페시아가 독특합니다. 대시보드와 문 안쪽 마감에 사용된 플라스틱재질은 원가절감을 위한 선택이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편의사양도 다양합니다. 주행 중 연비 효율을 알려주는 '에코 모드'가 장착돼 기름값을 아낄 수 있도록 유도해 줍니다. 후방 카메라로 후진 주차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돼 윗부분이 시원하게 열립니다. 뒷좌석에서도 고개를 들면 하늘이 그대로 보입니다. 하지만 트렁크 공간은 기존보다 조금 작아졌습니다. 직접 몰아봤습니다. 가속페달에 발을 올리자 SUV답게 힘차게 출발합니다. 육중한 느낌보다는 세단처럼 가벼운 주행감입니다. 4륜구동과 6단변속기로 안정감과 함께 변속충격도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속성능도 뛰어납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가 낮아지고 무게도 줄어 가속페달에 빠르게 반응합니다. 투싼ix에 장착된 R엔진은 강한 힘을 자랑합니다. 최대출력이 184마력에 달해 170마력인 혼다 CR-V보다 높습니다. 코너링도 좋습니다. 차체자세제어장치가 장착돼 밀림이 적습니다. 연비도 리터당 15.4km로 동급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고속 주행시 노면소음과 바람소리는 거슬립니다. 방음과 풍절음은 가격과 디자인에 양보한 모습입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투싼ix. 혼다 CR-V, 르노삼성 QM5와 함께 컴팩트 SUV 시장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