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술과 담배 관련 주식을 해마다 늘려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이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에게 (20일) 제출한 '술ㆍ담배 관련 회사 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이 술ㆍ담배와 직접 관련된 주식에 투자한 금액은 4천7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2005년 1천852억원, 2006년 2천457억원, 2007년 3천869억원으로 최근 4년 사이에 2.2배 증가한 셈입니다. 안의원은 이와 관련해 "운영지침을 개선해 환경 관련 기업 등에 대한 투자는 늘리고, 국민들 건강상 위해 우려가 있거나 사행성을 조장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