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국마다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는 가운데 조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해운업계에 내년 상반기에는 예상 외의 호황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BDI지수입니다. 상반기 크게 오르나 싶다가 바로 꺾였지만 9월말을 저점으로 다시 조금씩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3대 컨테이너선사의 채무불이행 선언 가능성으로 어느때보다 해운 시황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요즘이지만 해운사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내년 상반기쯤 예상 외의 호황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삼성증권은 "내년 1분기 선박공급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 생존업체의 반사익이 기대된다"며 "조선업계를 상대로한 발언권 강화로 공급조절이 더 수월해 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해운업체들은 보유하고 있던 컨테이너도 매각하고 직원을 구조조정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불황을 견딜 자금도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해운업체 관계자도 "해외 거대선사가 어렵다는 소식때문인지 그 쪽으로 향하던 물량 중 일부가 분산되고 운임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시간싸움이지만 국내 업체들의 유동성 확보는 경쟁력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해운업계. 경기조기회복 가능성과 출구전략이 대두되면서 치킨게임의 종료를 알리는 물동량 증가와 운임상승 소식이 조금 더 빠르게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