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기있는 스마트폰,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도 조만간 출시될 전망입니다. 큰 걸림돌이었던 위치정보 관련된 규제 우려가 해소됐습니다.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의 일대 변화가 예상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에서 애플 아이폰을 위치정보 사업자 허가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실제 가입자를 받는 KT가 이용약관에만 관련 사항을 명시해도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가입자의 위치를 확인해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 기능을 갖고 있는 애플 아이폰은 우리나라에서 별도로 사업자 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돼 왔습니다. 애플 아이폰 출시에 걸린 규제 위험이 모두 해소됨에 따라 이제 아이폰 출시의 모든 문제는 KT와 애플의 협상에 달려 있습니다. 몇 대를 들여오고 또 얼마에 팔 지, 데이터 요금은 KT와 애플이 어떻게 나눌 지 등 산적한 문제는 많지만 KT나 애플 모두 상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내에는 출시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11월쯤에는 애플 아이폰을 시중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신 아이폰의 경우 원래 단말기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백만원에 육박하지만 미국에서는 통신회사와의 약정으로 최대 299달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주력 제품이 KT 약정에 따라 20~30만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이폰은 지난 2007년 미국의 애플이 처음 선보인 혁신적인 스마트폰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쉽고 간편한 모바일 인터넷으로 부각됐습니다. 특히 다양한 무선인터넷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애플 앱스토어와 연동돼 무선인터넷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아이폰이 국내에서 나오면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무선인터넷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포털과 콘텐츠, 그리고 관련 소프트웨어 사업자들은 아이폰 출시에 맞춰 서비스 개편을 준비해왔습니다. 무선인터넷의 성장과 맞물려 그간 뒤쳐졌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