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LG트윈타워가 새 단장을 합니다. 준공한지 20년이 넘어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LG트윈타워가 이르면 2010년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난 1987년 완공되어 1988년부터 LG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하기 시작한 여의도 LG그룹 전용 쌍둥이 빌딩은 지상 34층과 지하 3층의 건물이 동관과 서관으로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1천여 대 규모의 주차장과 36대의 엘리베이터가 있는 이 건물은 수용인원이 1만 명에 이르지만, 현재 19개 LG계열사 인원 9천명이 상주하고 있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LG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또 비좁은 공간의 활용이 더 이상 어려워 리모델링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입니다. 리모델링 공사는 약 2년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며 이 기간 동안 LG그룹 계열사들은 회사별로 다른 건물에 입주할 계획입니다. 전자 계열사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공사 중인 서울 가산동 소재 디지털센터나 서울 서초동 부지로의 이동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임대용 오피스빌딩에는 (주)LG가 옮겨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LG트윈타워 리모델링이 끝나더라도 앞으로 그룹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을 생각한다면 다시 모든 계열사가 여의도로 돌아오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자리를 옮기게 되면 일부 계열사들은 아예 그 곳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