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대출상품 연체자들이 저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돕는 전환대출 신청이 이제 시청과 구청 등에서도 가능해졌습니다. 정부의 신용회복기금을 운용 관리하는 자산관리공사와 지방자치단체들이 협약식을 갖고 서민금융지원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자산관리공사와 영등포구청이 서민 금융지원사업과 관련해 MOU를 맺었습니다. 구청 청사 내 서민금융종합상담 창구를 만들고 금융소외자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는 것입니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악성채무를 저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하는 것은 금융소외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과 같다. 자산관리공사에서 이런 상담창구를 일선 시구청으로 확대한다고 하니 너무 반가웠다. 금융소외자들에 대한 지원에 앞으로도 적극 나서겠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용회복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7천억 원 규모로 마련된 신용회복기금을 활용해 고금리 대출과 연체로 고생하는 금융소외자들의 자력 회생을 돕는 데 있습니다. 시청과 구청 등에 마련된 서민 금융종합상담 창구에서는 그간 자산관리공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던 전환대출신청은 물론 채무유예 및 채무조정 상담과 서민들을 위한 소규모 대출 업무 등이 시행됩니다.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그 동안 본사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전환대출 등의 업무를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들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기 때문에 전국 20여곳으로 확대될 것이다." 특히 전환대출의 경우 악성 채무에 시달리고 있는 채무자들의 연체금을 탕감해 주고 대출 원금에 대해 자산관리 공사가 채무보증을 함으로써 시중은행의 저렴한 대출로 갈아타도록 돕는 것으로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 같은 서민 금융종합상담 창구는 서울 영등포구청을 포함한 구청 4곳과 경기도 고양시를 포함한 5곳의 시청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20여곳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미 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12월 부터 신용회복기금을 활용해 1만여명, 약 1천억원의 전환대출을 시행한 바 있으며, 이번 시,구청으로 상담창구가 확대된 만큼 전환대출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