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대로 정부가 계속해서 추가 대출규제에 대한 시그널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주 정부가 내놓은 자금출처 조사 강화방침까지 더해지며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수세가 한풀 꺾이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주공5단지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112㎡는 최근 한 달 전 13억원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최대 1억원 가량 낮은 12억원에 급매물이 나왔지만 좀처럼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따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개포주공4단지 43㎡의 경우 최근까지 8억5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1천만원에서 3천만원 호가를 낮춘 상태입니다. "세무조사 영향으로 매수세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지난달 29일 국세청이 서울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의 자금출처조사에 나서면서부터 매수세가 위축됐습니다. 여기에 총부채상환비율 DTI와 주택담보인정비율 LTV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은 위축되는 분위기입니다. "대출규제 강화 우려와 세무조사가 겹치면서 단기조정에 따른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장기하락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강남 지역 집값이 너무 가파르게 오른만큼 섣부른 추격 매수는 피하고 정부의 정책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