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표로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모태펀드와 외국 자금을 유치,정보기술(IT)업체에 집중 투자하는 1000억원의 IT 전문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정부자금인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200억원을 투입해 총 1000억원(8000만달러) 규모의 벤처투자 전문 펀드를 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펀드의 운용사는 진 전 장관이 이끌고 있는 벤처캐피털사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이다. '스카이레이크 글로벌 인큐베스트 제4호'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이번 펀드에는 한국벤처투자를 비롯해 미국 네트워크 시스템 전문업체 시스코와 국민연금,동양생명 등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금액은 한국벤처투자 200억원,시스코 400억원,국민연금 300억원을 비롯해 동양생명 ·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100억원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벤처 펀드는 IT전문 투자펀드로는 최대 규모"라며 "중소 IT업체를 집중 발굴해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6년 10월 설립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는 그동안 3개의 펀드를 조성,1478억원을 운용해왔다. 이번에 조성된 IT전문 펀드는 이 운용사의 네 번째 펀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