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2000년 출범 이후 9년 연속 무분규 임금 협상 기록을 세웠다. 현대 · 기아자동차가 임금 인상과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놓고 노사간 이견으로 임금 협상을 10월로 미룬 것과는 대조적이다.

르노삼성은 31일 기본급 평균 5만1000원 인상,사원 격려금 100% 지급,명절 근무 수당(5만원)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 협상안에 회사와 사원대표위원회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노사 양측은 9월 초 사원대표위원회 출범일에 타결된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노동조합 대신 서울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 각 부문 과장급 이하로 구성된 사원대표위원회가 임금협상 등을 진행하고 노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