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지급결제서비스가 시작된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본격적인 자금이동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마케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증권사 CMA 계좌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잔액은 아직 제자리 걸음입니다. 지급결제서비스 시행 이후 계좌수는 하루 평균 6천개 이상씩 늘어나고 있지만 잔고는 오히려 조금 줄었습니다. 증권사별 순위도 동양종금이 9조7천억원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 한투, 미래, 우리투자증권 등 2위권내 싸움도 큰 변동이 없는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자금이동이 아직 시작돼지 않았지만 CMA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 "CMA 지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9월 이후가 되면 1년 전에 고금리로 유치했던 은행 자금들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그 자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CMA쪽으로 다시 몰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증권사들은 마케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4% 후반대의 고금리와 전국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 수수료 면제는 기본이고 고객별 특화 CMA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급여생활자와 자영업자 특화 CMA 상품을 따로 내놓고 자영업자 특화 상품의 경우 타금융기관 일괄 수금, 카드매출 정산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대기업계열 증권사들은 계열사 임직원 잡기에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현대차계열의 HMC투자증권과 현대중공업계열의 하이투자증권은 직원들의 휴가 기간이 끝난만큼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HMC투자증권은 울산, 당진, 창원 등 계열사 공장 주변 신규지점을 중심으로 CMA 마케팅에 적극 나섭니다. 현대증권은 현대상선에 영업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마케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조요청을 해 놓았습니다. 한화증권, 삼성증권도 사내방송을 적극 활용해 CMA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고 삼성증권의 경우 각 계열사에 관련 직원을 파견해 상담데스크를 직접 운영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