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 석방 교섭차 오전 9시 방북길 올라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이 북한에 억류된 직원 유모씨의 석방 교섭 등을 위해 10일 오전 9시께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 길에 올랐다.

조 사장은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개성으로 향하기에 앞서 "그동안 직원 유씨의 문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유씨가 북한에 억류된 이후 매주 1∼2차례 방북해 유씨의 근황을 체크하고, 북한 당국에 석방을 촉구했었다"며 "지난주에는 고 정몽헌 전 회장의 추모식 때문에 금강산을 가느라 개성에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예정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과 관련 "현 회장이 지난 4일 정몽헌 전 회장 추모식 때 리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당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방북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이후에 초청장이 왔다"고 말했다.

조 사장이 개성을 찾는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19일 만이다.

(파주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