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1천만원 미만 SUV 판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자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기존의 소형차 중심에서 벗어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까지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SUV차량은 개발 초기단계라 소형 중심이고 일본 등 선진국 SUV를 많이 모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자동차시장 정보기관인 망상차시(網上車市)에 따르면 창청자동차(長城汽車)가 이달 말 SUV 차량 `하푸1(哈弗1)'을 출시하는 것을 비롯,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 8개사가 내년 초까지 독자적으로 SUV 차량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푸1'은 길이 3.6m, 넓이 1.6m, 높이 1.6m의 크기로 깜찍하고 생동감 있는 느낌을 주는 중국 최소형 SUV차량이다.

치루이자동차(奇瑞汽車)는 연내 `루이치X1(瑞麒X1)'을 출시할 예정이다.

길이 3.9m, 넓이 1.6m, 높이 1.6m로 1.3ℓ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해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차량 무게가 1천549kg로 다소 무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펑(陸風)자동차도 연내 `X8'을 출시할 계획이다.

길이가 4.6m로 동급 차량보다 길고 넓이가 2.8m에 달해 실내 공간이 넓다는 장점도 있다.

16만km의 각종 노선테스트와 다양한 온도변화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하이마자동차(海馬汽車)는 내년 초 `S3'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 치켜뜬 독수리 눈모양의 전조등이 장식돼 있는 등 외관상 역동성을 강조했으며 가족여행에 적합하고 승차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리자동차(吉利)는 올해 12월 '글로벌독수리'의 별칭을 가진 `GX718'을 출시한다.

길이 4.5m, 넓이 1.8m, 높이 1.7m로 배기량은 1.8ℓ이며 5좌석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2좌석을 더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야디자동차(比亞適)는 연내 `S6'을 출시할 예정이다.

작년에 출시한 RX350모델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판자동차(力帆)는 연말께 SUV를 출시할 계획이지만 아직 차량 이름을 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설계는 혼다 RAV4와 비슷하지만 차체 크기는 더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화이자동차(江淮汽車)는 연내 소형 SUV차량 `B-SUV'을 출시한다.

차량측면설계와 곡선이 혼다 RAV4와 비슷하며 외형이 전반적으로 생동감 있고 최신 유행을 따르고 있어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