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인 불운이 겹친 상반기를 견뎌낸 항공업종이 업황호전의 날개짓을 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한항공은 실적발표 마감일을 하루앞둔 다음달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통적으로 항공업계는 2분기가 비수기지만 예년과 비교해도 실망스런 성적표가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발표를 최대한 늦추는 것입니다. 인터뷰> 항공업종 애널리스트 "괜찮지 않을까 봤는데 신종플루때문에 5,6월 타격이 컸다. 영업이익 적자가 많이 나니까 아무래도 14일 하지 않느냐 보고 있다" 부정적인 2분기 실적 예상에도 업종 대표주 대한항공의 주가는 최근 오르고 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조정과 더불어 외국인 주식 매입이 꾸준히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주 들어 외국인들은 670억원어치 사들이며 대한항공의 주가는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애널리스트 "관심없던 외국인들이 사고 있다. 항공주에 대한 외국인 시각이 부정적이었는데 외국계증권사들이 약속한 듯 긍정적으로..." 신종플루에 대한 위기감이 사라져 여객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대한항공의 상반기 탑승률은 예년에 비해 5%정도 낮았지만 7월들어 예년보다 2%정도 늘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7월 탑승률도 지난해보다는 낮지만 예년과의 격차가 줄고 있습니다. 또 올해 초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환율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항공업계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